뉴스PRESSO이커머스의 새로운 판도, 애플: “당신을 감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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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이커머스의 새로운 판도
   2. 애플: “당신을 감시하겠습니다” 

1. 이커머스의 새로운 판도
아마존과 월마트가 경쟁기업들을 고객으로 모시는 이유
▪ 미국 이커머스/리테일 공룡 아마존과 월마트(아마존은 미국 이커머스 1위로 시장점유율 40%, 월마트는 2위로 시장점유율 7%)는 최근 경쟁 기업들에게 자체 물류 서비스와 이커머스 관련 기술을 제공하기 시작함.

이렇게 경쟁사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이유는 이커머스 SaaS 플랫폼인 쇼피파이의 무서운 성장세 때문임 (
쇼피파이의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57% 증가).

 ▪ 아마존이 +600% 성장하는 동안 +4000% 성장한 쇼피파이.  참고로 아마존은 쇼피파이 인수를 검토했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대체재로 규모가 좀 더 작은 Selz를 1분기에 인수함.


인기 상품의 경우 아마존이 판매 데이터와 제품 정보를 활용하여 제품을 카피하고 자체 브랜드로 판매해 버리는 문제가 계속 대두되어 왔음.
▪ 특히 판데믹 도중 상당수의 브랜드들이 쇼피파이를 도입하여 아마존으로부터 독립한 것에 이어, 판데믹 이후 이커머스 성장세의 둔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 (그리고 월마트 이커머스)는 새로운 방법으로 브랜드/셀러들을 생태계로 유입시키고 그 안에 머물게 할 방안이 필요해진 것.

 ▪ MCF(
Multi-Channel Fulfillment)는 아마존이 자체 마켓 플레이스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eBay, Etsy, Shopify 등)을 통해 셀러들이 판매한는 물건의 물류를 책임져 주는 서비스임. 셀러들이 물건은 아마존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팔더라도 물류 서비스는 아마존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아마존 박스가 아닌 일반 박스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 (참고로 월마트는 플랫폼 상에서 셀러들이 아마존 MCF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킴)

 ▪ 셀러들에게 아마존의 MCF가 매력적인 이유는 아마존은 미국 내 자체 물류 인프라의 스케일을 통해 가장 빠르고 저렴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 자체 인프라를 통해서 연간 75억 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고, 셀러들에게는 월 정액 40 달러(
약 4.5만 원)에 작은 박스 당 4 달러 (4.5 천 원) 수준에 서비스 제공 중. (물류 회사들인 UPS나 FedEx는 인벤토리 보관 및 포장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소포 배송에만 약 2배의 비용 소요)

▪ 월마트는 지난주 온라인 이커머스 솔루션을 셀러들에게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것임을 발표. 자체 플랫폼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온라인 쇼핑몰들이 월마트의 이커머스 솔루션을 사용하며 물류를 월마트에 맡기는 모델. 

▪ 이렇게 아마존과 월마트는 소프트웨어 및 물류 인프라를 자체 플랫폼 운영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독립적인 온라인 쇼핑몰에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며, 온라인 리테일 전쟁은 자체 플랫폼/마켓플레이스을 뛰어넘어 ‘제3자 판매 솔루션 제공’으로 확대되는 중.
"Sometimes your best investments are the ones you don’t make."

— Donald Trump 

2. 애플: “당신을 감시하겠습니다”
우리는 애플(빅테크/정부)을 어디까지 신뢰하는가?
▪ 애플은 아동 보호 및 아동 착취 음란물(CSAM)의 확산을 막기 위한 3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표. 이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Ios 15, iPadOS 15, watchOS 8, 그리고 macOS Monterey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용자 장치 내 아동 착취 음란물 감지 기능, 성적으로 노골적인 컨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Messages 앱 기능, 그리고 아동착취 음란물 검색 억제를 위한 시리(Siri) 및 검색 기능 업데이트가 포함될 예정.

▪ 언뜻 들으면 좋은 점만 있는 것 같지만, “개인 정보 유출 및 감시” 이슈 때문에 거센 반발과 비판이 확산 중.

Apple
▪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기능은 온 디바이스(on-device) 아동 착취 음란물 감지 기능으로 iCloud에 업로드 되는 이미지 중 비영리 민간단체 아동실종학대방지센터(NCMEC)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20만 개의 아동 착취 음란물에 해당되는 이미지를 포착, 특정 임계치를 초과하면 애플이 당국에 통보되는 구조. 이 임계값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매우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고 오류로 계정을 플래그(flag) 할 확률이 연간 1조 분의 1미만”이라고 주장. (한마디로 개인의 사진을 기업이 임의로 보며 감시하는 체제…)

▪ 이런 CSAM 감지와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킨 Messages 기능은 가족 공유로 설정된 자녀 계정에서 작동하며 온 디바이스(
on-device) 머신 러닝을 사용하여 특정 이미지가 성적으로 노골적인지를 결정. 수신 메시지에 감지된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는 숨겨지고 그 아래에 유해 경고 표시와 함께 발신자 차단 옵션이 있으며 이미지를 클릭할 경우 부모에게 알림이 갈 것임을 알려줌. 반대로 노골적인 사진을 보내려는 아동에게도 경고가 표시됨.

▪ 세 번째 업데이트는 시리(
Siri) 및 검색 기능 향상을 통해 아동 착취 음란물 또는 아동 학대 신고 방법에 대한 문의에 더욱 확대된 정보와 가이드를 제공. 그 밖에도 사용자가 아동 착취 음란물 관련 콘텐츠 검색 시 시리(Siri) 및 검색 기능이 개입하여 유해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리소스를 제공함. (시리가 인공지능 비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감시자 역할도 수행하는 모델;;)

애플에 대한 비판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기로 한 결정에 집중됨. 구글, 드롭박스(
Dropbox),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레딧(Reddit) 및 트위터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업들은 비슷한 필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개인의 기기 자체에서 이러한 감시가 이루어지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훨씬 크기 때문.

▪ 7,000개 이상의 단체와 개인들은 이러한 애플의 감시 기능이 사용자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 “백도어”가 될 수 있으므로 애플에 이를 시현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청원에 서명. 정부가 아동 착취 음란물 외 다른 목적으로 애플에 콘텐츠 감시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
예를 들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감지한다던가…). 비평가들은 온 디바이스(on-device) 감시 시스템이 종단 간 암호(end-to-end encryption)를 깰 수 있는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으며 더욱 심각한 개인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주장.

 ▪ (
당연히) 전 세계 정부들(권력자들)은 대부분 애플의 결정을 환영.

여기서 질문은, 우리가 애플을 얼마큼 신뢰하는가 임. 정부의 압력에도 애플이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아동 착취 음란물 외 콘텐츠를 온 디바이스 감시 대상에 추가할지? (“보안법”의 형태로 이러한 추가 감시가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도 중요함) 그리고 이런 행위가 향후에 밝혀지더라도, 애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Congrats! 
오늘도 뉴스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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