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RESSO☕뉴스PRESSO: 올림픽 개최 = 승자의 저주? [7월 29일]

올림픽 개최 = 승자의 저주?
터널 끝의 빛(Light) vs. 빚(Debt)
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터널 끝의 빛일까 빚일까?
  2. 올림픽 뚜껑은 열어봐야
  3. 불타오르는 올림픽 반대 캠페인

1. 터널 끝의 빛일까💡 빚일까💰
지난주 팬데믹으로 지연되었던 도쿄올림픽이 개막 폭죽을 쏘아 올렸습니다. 처음으로 관중 없이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기이한 대회로 기록될 거예요.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올림픽과 패럴림픽(Paralympics)을 연기해야 했을 때 주최 측은 대회가 “터널 끝의 빛”으로 보여지길 원하여 대회 명칭을 ‘도쿄 2020’으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식은 거센 대중의 반대 속에서 경기장이 대부분 빈 가운데 진행되었죠. 대회 주최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한 일본에는 재정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럼 만약 팬데믹을 극복했었다면 이번 도쿄 올림픽이 일본의 경제 전망을 밝게 비춰주는 터널 끝의 빛이었을까요?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행사의 경제적 영향을 계산하는 것은 실제로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행사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과 행사와 관계없이 도시 개발 일환으로 집행했을 투자를 구분하는데 논쟁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경제학자들은 올림픽이 소비, 관광 및 국위선양보다는 높은 부채, 낭비적인 기반시설 및 과중한 유지관리 의무를 남긴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습니다.
 
Giphy

2. 올림픽 뚜껑은 열어봐야🏹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개최한 이후부터 1960년 말까지 올림픽은 경기를 위한 기반 시설이 갖춰진 미국과 유럽의 대도시에서 주로 개최되었어요. 그만큼 적은 예산으로 대회 호스트가 가능했었죠. 하지만 1956년부터 1972년까지 게임의 규모는 두 배 이상 커졌고 한국(1988), 그리스(2004), 중국(2008)과 같은 신흥국들에겐 올림픽은 국제 사회에 그들의 발전과 활력을 보여줄 기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림픽 호스트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요구 사항 또한 늘어났습니다. 주최 측은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 건설뿐만 아니라 호텔 및 지하철 시스템을 구축했어야 했어요. 경기 방송권 수익도 늘긴 했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죠. 
  • 미국 학자인 Victor Matheson과 Robert Baade는 2016년 논문에서 대부분의 경우 올림픽은 개최 도시에게 ‘손해 보는 장사’라고 결론
  • 옥스퍼드 대학의 Bent Flyvbjer교수, Alexander Budzier 및 Daniel Lunn은 1960년 이후의 모든 올림픽에서 실제로 예산을 평균 172% 초과했다고 밝힘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에 이의를 제기했죠ㅋ)
  • 1976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몬트리올은 올림픽 시설에 대한 최종 부채 상환에만 30년이 소요됨
  • 2012년 런던 올림픽 입찰 예산은 24억 파운드(3조 8천억 원)에서 시작하여 93억(14조 7천억 원) 파운드 이상으로 4배 가까이 급증
  • 도쿄의 상황도 비슷: 2013년 올림픽 예산 75억 달러(약 8조 6천억 원)에서 2019년 말까지 공식 예산은 126억 달러(약 14조 5천억 원)로 증가했고, (일본의 감사위원회는 실제 비용을 공식 숫자의 2배로 추정함) 코로나 검사 및 격리시설 운영비용으로 이후 28억 달러(약 3조 2천억 원) 추가되어 경제적 부담이 가중 

3. 불타오르는 올림픽 반대 캠페인🔥
경제적 부담을 직시하고 유권자들이 올림픽 장밋빛 꿈에서 조금씩 깨어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특권으로 여겨졌던 과거와는 달리 입찰 단계부터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에요.
  • 2024 하계 올림픽 입찰 과정에서 보스턴은 호스트 선두주자였음
  • 하지만 올림픽 비용 초과분을 현지 납세자(보스턴 주민)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계약 조항으로 인해 올림픽 반대 캠페인이 시작되었고, 보스턴 시장은 결국 입찰을 철회
  • 그 뒤로 로마, 함부르크, 부다페스트도 철회하며, 파리와 LA만 후보지로 남았고, 이 두 도시는 각각 2024, 2028 올림픽 개최지로(승자의 저주!?) 선정됨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뿐만 아니라 주요 인사들의 스캔들도 전염병처럼 확산되며 올림픽 반대 캠페인에 불을 지폈는데요. 
  •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을 맡은 디렉터 코바야시 켄타로는 과거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희화한 영상이 공개되어 전격 해임
  • 개막식 음악으로 쓰일 예정이었던 작곡가도 학교에서 장애인 급우들을 괴롭혔던 과거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며 사임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히로시 사사키와 모리 전 대회 조직 위원장도 성차별 논란으로 사임하며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국민의 신뢰를 더욱 잃음 
 
The Economist
5월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80% 이상이 올해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반대했다고 해요. 막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코로나 환산으로 국민 안전 위협에 대한 걱정, 정부와 조직위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거죠. 토요타 자동차의 대표이사인 아키오, 파나소닉의 최고경영자(CEO) 유키 쿠수미를 포함한 일본 기업의 수뇌들도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며 올림픽 반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올림픽 기간 동안 일본에서 TV광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봉쇄되어 그 어느 때보다 오륜기가 상징하는 올림픽 정신으로 하나 된 세계가 더욱 절실한 시기인데요. 올림픽 반대 캠페인, 주요 인사들의 스캔들로 인해 논란이 많고 혼란스럽지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국가를 대표하여 혼신의 힘을 쏟아내는 선수들의 한 땀 한 땀이 터널 끝의 빛이 되어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비춰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Wikitree

파이낸스프레소 팀은 구독자님의 의견에 항상 경청하고 있어요.
 저희에게 남기실 말씀이 있으면 아래 버튼을 클릭하셔서 작성해주세요!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Copyright 2021 ⓒ파이낸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