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RESSO☕만년적자 바이오 스타트업의 140조원짜리 성공신화 [7월 26일]

만년적자 바이오 스타트업의 140조원짜리 성공신화
코로나 백신으로 S&P 500에 포함된 모더나의 비밀병기?! (ft. mRNA)
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S&P 500 입성
  2. 백신 판매 실적
  3. 백신 mRNA는 “플랫폼”?!

1. S&P 500 입성!📈
7월 21일부로 바이오텍 기업 모더나(Moderna)는 S&P 500에 포함되었습니다. 설립 11년 만에, 그리고 작년 첫 흑자를 달성한 이래 미국을 대표하는 500대 기업들로 구성되는 S&P 500 지수에 포함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그 전주 대비 18%나 뛰었죠.

모더나 주가 추이
 
2018년 말 상장 이래 20 달러를 하회하던 주가는 코로나 백신의 성공적인 임상 통과 및 보급으로 16배로 뛰었네요. 지금이야 당연해 보이지만, 2020년 가을까지만 해도 어느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지 알 수 없었고, 모더나는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회사인지 크게 신뢰가 가지 않았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에는 모더나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60억 달러 (약 7조 원)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바이오텍(Bio-tech) 스타트업이었어요. 큰 제약회사들과의 연구 협력 및 정부 연구비로 근근이 연명하는 수준이었죠. 그러다 작년 5월에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과 함께 기업가치가 270억 달러(약 30조 원)로 상승했고, 오늘은 지금까지 6천3백만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공급한 기업으로 1,290억 달러(약 140조 원)의 시장 가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 2011년에 CEO로 영입되었고 현재 회사 지분 9% 보유중으로 지분가치는 116억 달러 (약 13조 원).

2. 백신 판매 실적💸
  • 백신 매출: 17억 달러 (약 2조 원. 2021년 1분기). 전년도 총매출은 고작 8백만 달러…
  • 백신 이익: 12억 달러 (약 1.5조 원. 이익률 70%!) 기업 설립 11년 만에 사상 첫 이익. 나머지 사업부문은 아직 적자...

백신에서 발생한 이익이 하드캐리...
그에 비해 화이자는 모더나 보다 백신 매출은 2배 높지만, 이익은 9억 달러 (약 1조 원) 수준 (이익률 26%)인 걸 감안하면 모더나의 성적은 정말 대단해 보이네요.

3. 코로나 백신 mRNA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모더나는 이런 돈방석 위에 “운” 좋게 앉은 것은 아니에요. 지난 10년간 개발한 기술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어쩌면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모더나: “mRNA는 플랫폼이다!”
  • 기존의 백신 개발이, 병원체를 약화시켜 백신을 만드는 방법으로 통상 개발하는데 10여 년이 소요되는데 비해, mRNA를 활용한 백신 개발은 컴퓨터 코딩처럼 찍어낸 mRNA 서열이 직접 세포가 항체를 만들 수 있게 함
  • 실제 모더나의 과학자들은 2020년 1월 중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설계했는데, 여기서 단 이틀밖에 걸리지 않음
  • 중국 당국이 인간 대 인간 전염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완료되었음 (ㅎㄷㄷ)
  • 그리고 한 달 뒤에 미국 보건 당국에 첫 백신 샘플을 제공
  • 그로부터 실제로 보급되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린 이유는 임상실험(비현실 적으로 짧긴 했지만;;)과 승인절차, 그리고 생산역량 확보 때문이었음
모더나의 플랫폼 연구 최고연구책임자 Melissa Moore는 이미 작년 여름 “모더나가 mRNA 백신 하나를 성공시킨다면, 다른 모든 백신 개발도 성공할 수 있다. mRNA는 아이폰과 같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개별 신약은 (그것이 백신이건 아니면 치료제이건 상관없이) 일종의 앱 같은 거다. 플랫폼이 작동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앱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mRNA가 플랫폼이고, 개별 신약이 앱이면, 우리 몸은… 하드웨어?!)

(
전통적인 백신 개발 방식과는 너무나 새로운 방식이라 이질감이 있긴 하지만) 이게 완전 허황된 얘기는 아닌 게 모더나는 다음과 같은 개발 파이프라인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요.
 
약 10가지의 백신이 임상실험 중이거나 곧 임상에 돌입할 예정임.
물론 실제 백신의 출시까지는 개발 마무리 및 승인 절차가 많이 남아있지만, 지카 바이러스 백신, HIV/에이즈 백신, 백혈병 치료제 등 파급력과 시장성이 어마어마한 신약들입니다. 모더나 말대로 mRNA 플랫폼이 작동한다면, 정말 바이오 혁명 수준으로 세상이 바뀔 수도 있어 보입니다.

 mRNA를 통해서 (
1) 개발 기간이 10배 이상 단축되고, (2)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백신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업 홍보자료인 만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바이오 텍 기업에 행복 회로 시나리오에 한두 번 속냐), 코로나 백신을 만든 것을 보면 약간의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네요. 계획대로만 된다면 모더나의 미래 실적과 가치도 어마어마하겠죠.

구멍가게 바이오텍 스타트업에서 지구상 가장 잘 알려진 제약회사가 된 모더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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