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RESSO☕물건은 지금, 돈은 나중에(BNPL)! [7월 1일]

물건은 지금, 돈은 나중에(BNPL)! 
요즘 뜨는 핀테크 BNPL 비즈니스 모델을 배워봅시다
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BNPL이 뭐예요?

  2. 어떤 핀테크들이 있나요?
  3. 리스크는 없는 건가요?
  4. 한국에서의 BNPL은?

1. BNPL이 뭐예요?🤔
  • BNPL = “Buy Now, Pay Later” = 선구매 후 결제
  • 결국 후불결제나 후불신용여신으로 일컬어지는 서비스로, 이용 고객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BNPL 업체가 대신 대금을 지급을 해주고 고객은 일정 이율을 적용하여 할부로 갚아 나가게 되는 방식
  • “그럼 신용카드 할부랑 차이가 뭐야?”라고 물으신다면, 기본적으로는 같은 혜택을 주는 서비스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의 비교적 까다로운 검증(직업, 소득, 신용등급, 카드수령 등)이 없음
  • BNPL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바로 이용이 가능하고 + 신용카드 할부보다 이자율이 낮으며 + 결제가 더 간편하고 + 숨겨진 추가 비용이 없다는 장점 
  • 소비자 친화적인 신용카드 할부제도가 잘 정착된 우리나라는 크게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타 국가에서는 BNPL이 기존 신용카드보다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림

판매처들(특히 온라인)은 고객이 BNPL로 결제를 하면 2.5 ~ 4%의 수수료가 생기는데도 왜 BNPL을 도입하는데 적극적일까요? BNPL 기업과 협력하는 판매처의 경우 BNPL(후불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최대 40%의 인당 평균 매출 증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막상 결제 페이지에 갔는데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빼거나 장바구니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줄어드는 거죠. (+평소에는 사지 못할 물건도 용기를 내서 구입하게 되는 효과까지… 신용카드 할부 구매해 본 분이라면 이미 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

이러한 이유로 작년 미국에서만 BNPL을 통한 소비가 240억 달러(약 27조원) 만큼 이루어졌어요. 
  • 240억 달러면 아직 미국 전체 온라인 상거래 매출 중 BNPL 비중이 2%에 불과
  • 하지만 이는 2019년 대비 78%나 성장한 것이며, 특히 신용이 적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빠르게 사용량을 늘리는 중
  • 2025년에는 7천억 달러 (약 8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 (거의 매년 2배씩 성장하는 것…)
  • 유럽의 경우 전체 온라인 상거래 매출의 ~7%, 호주는 ~10%가 BNPL로 이루어짐 
  • 이런 지역들의 공통점은, 한국처럼 간편한 신용카드 할부 제도 (해외에서 3개월 무이자면 엄청 파격적이라는…)가 없다는 점

BNPL 업체 어펌(Affirm)의 앱 화면: 간단하게 매월 할부 / 지출 금액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음

 
어펌(Affirm)
 
자동차 튜닝 용품 사이트에서 BNPL 업체인 어펌(Affirm)과 파트너십을 통해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체크아웃 시 간편하게 원 클릭으로 선택/사용 가능)
 
 
장바구니뿐만 아니라, 아래처럼 제품 설명 페이지에 BNPL 할부 서비스 적용 시의 월별 납입 금액을 보여주고 있어서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는 효과.

2. 어떤 핀테크 업체들이 있나요?📱
현재 글로벌 BNPL 업계는 3개의 회사가 리딩하고 있습니다.
  

1. 클라르나(Klarna) / 스웨덴
현재 유럽의 가장 가치 높은 핀테크 스타트업 (
소뱅 여기에도 숟가락 얹었다는…)
2020년 매출: 530억 달러 (
약 58조원)
20여 개 국가에서 9천만 명의 유저가 매일 2백만 회의 거래
파트너사 ~25만개 보유 중

 

2. 애프터페이(Afterpay) / 호주
2020년 매출: 160억 달러 (
약 18조원)
수백 달러 대 (
수십만 원 규모) 소비에 집중
파트너사 ~2.3만개 보유 중
1분기 yoy 성장률 211% 달성 

3. 어펌(Affirm) / 미국
2020년 매출: 80억 달러 (
약 9조원)
매출의 30%가 자체 앱을 통해서 발생
파트너사 1.2만개 보유 중
DTC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
Shopify)와 전략적 협력

이 3개 회사는 온라인 상거래 중심의 사업 운영 + 이용의 편리성 (전용 앱, 판매처 및 시중은행과 파트너십) + 판매처에 선지급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금액대에 상관없이 (작은 금액부터 몇 백만원에 이르는 큰 금액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 특히 단기 할부 시 이자율 0%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장세가 돋보이지만, 아직까지는 흑자 달성을 하지 못한 기업들이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온라인 결제의 강자인 페이팔은 작년에 뒤늦게 BNPL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1분기에 벌써 매출 10억 달러 (
약 1.1조원) + 이용자 330만 명 + 판매처 33만 개를 확보하며 이미 어펌(Affirm)을 능가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역시 3억 명의 기존 이용자 베이스가 깡패)

3. 리스크는 없는 건가요!?⚠️
BNPL은 현재 매우 핫한 분야이지만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첫 번째로 수많은 BNPL 스타트업들이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보니 크고 작은 업체들이 마구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이미 호주 증시에 상장한 시즐(Sezzle)의 경우 미국 증시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음
  •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10억 달러(약 1.1조원)에 육박하는 인수합병을 성사한 쿼드페이-집 같은 후발주자들도 있고
  • 지난 1분기에 펀딩을 완료한 BNPL기업들이 미국, 멕시코, 유럽에 걸쳐 8~9 군데나 있음
  • 더군다나 BNPL의 주 경쟁 상대인 신용카드 회사들(비자, 마스터카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도 BNPL을 자사 서비스에 추가하고 있고
  • 아마존 또한 인도에서 시범적으로 BNPL을 출시함
당연한 얘기지만 서비스의 차별화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쟁이 심화되면, 산업 자체가 크게 성장하더라도 각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iphy
두 번째 리스크는 아직 각국 정부의 명확한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미국의 경우 BNPL 이용자의 40%가 대금 납일 기한을 놓친 적이 있고, 그중 72%는 신용도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영국은 BNPL 서비스를 금융관리 당국의 관리하에 둘 것을 발표하였고, 싱가폴의 정치인들도 제도권 밖에 있는 BNPL의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4. 그렇다면 한국에서 BNPL의 모습은?🧄
우리나라에도 지난 2월 관련 규제가 해제되어 네이버 및 카카오를 포함한 핀테크 기업들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BNPL이 인기를 끄는 해외와는 다르게, 한국에는 이미 신용카드 할부와 휴대폰 소액결제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BNPL이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모르겠네요. 결국에는 BNPL 기업과 각 판매처와의 파트너십 구축 + 차별화된 이용의 편의성(앱 및 투명한 정보 제공 등)에 달려 있지 않나 싶습니다. BNPL을 통해서 (지금까지의 모바일 뱅킹 및 온라인 결제 등과는 다르게) 핀테크 분야에서 가시적인 수익성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미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할 수 있는 면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국내 카드 업계의 반응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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