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RESSO☕[12월 1주]: MLB 직장 폐쇄와 미국 노동시장의 현 상황,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나스닥과 C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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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MLB 직장 폐쇄와 미국 노동시장의 현 상황
  2.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나스닥과 CME 

1. MLB 직장 폐쇄와 미국 노동시장의 현 상황
Great Resignation: 대퇴직시대
 미국은 2020년 하반기 이래로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기업들이 직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Great Resignation(대퇴직 시대)을 겪고 있음. 주로 원격근로가 불가능한 서비스 직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지식노동자, 즉 사무직도 예외는 아님.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개인 건강에 대한 걱정과 미 정부가 뿌린 재난보조금 때문에 초기에 급등하였으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사람들이 팬데믹을 경험하며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고 보다 더 나은 조건과 환경(
재택근무 등)를 찾아 나서며 발생한 것임. 특히, 코로나로 인하여 노동의 수요가 급변한 산업들 (테크, 물류/유통, 관광/레저 등)에서 크게 발생함.

 지난 9월에는 미국 전체 노동자의 3%에 해당하는 4.4백만명이 퇴사를 했음. 노동의 공급이 줄어들며 기업들은 더 높은 임금과 더 좋은 혜택을 자발적으로, 그리고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중.

 2020년 한 해 동안 36백만명이 퇴사한 반면, 올해는 9월까지 이미 34백만명이 퇴사하였음.

미국 전체 노동인구 중 월별 퇴사자 비율

▪ 직원들의 퇴사를 막기 위해 퇴직 인터뷰의 반대 개념인 근속 인터뷰를 도입하는 사례까지 발생할 정도임. (통상 퇴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사팀에서 퇴사 이유 및 개선점을 파악하는 퇴직 인터뷰를 하기 마련인데, 현재는 기존 직원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인력을 계속 근무할 것인지를 인터뷰하는 것)

미국의 프로야구리그인 MLB 또한 이용자-노동자 간의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임. 지난 수요일을 기한으로 선수 노조와 리그 간의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MLB 리그는 직장폐쇄에 돌입하였음. 파업이 노동력을 볼모로 노동자들이 근로를 거부하는 것이라면, 직장폐쇄는 그 반대 개념으로 이용자가 직장을 닫아 노동자들이 일을 못 하게 막는 것임. 기본적으로 노동자의 소득 발생을 막아 협상의 속도를 높이는 전략임. 

 ▪ MLB의 경우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이번 락아웃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FA 계약, 이적활동, 구단 시설 사용 등이 금지됨.
  • 선수들은 최저 연봉 인상(현재 57만 달러, 약 6억 8천만원)과 이적제한 완화를 요구하고 있음. (작년 MLB 평균 연봉은 감소한 반면, MLB 팀들의 기업가치는 급상승했다는..)
  • 구단들은 선수 노조의 요구 사항이 과도하며, 작년에 도합 20억 달러(약 2.4조 원)를 FA 선수 계약에 지출하였음을 강조. 여기에는 역대 최고가인 뉴욕 메츠의 투수 맥스 셔처의 연 43.3백만 달러(약 500억 원) 계약도 포함됨.
▪ 연 매출 100억 달러(약 12 조원)을 놓고 선수 노조와 구단주들의 기싸움이 본격화된 것임. 현재 구단들의 평균 기업가치는 19억 달러 (약2.1조 원)인 관계로, 사태가 장기화 되어 시즌 오프닝이 지연될 경우 큰 비용을 치루게 될 수 있음. 하지만 현재는 오프시즌인 관계로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 3월초까지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타결될 가능성이 높음. 

▪ 11월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는 실업률이 4.6%에서 4.2%로 내려가고, 추가된 일자리는 21만 개로 지난 12월 이래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 시장의 공급 부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음. 오미크론의 변수가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미국 경제는 다시 완전 고용 상태에 접근하는 모습임. 상승된 임금이 사람들을 다시 노동 시장으로 불러들이며, 신규 구직과 퇴직이 기록적인 수치를 이어가고 있는 중. 이 기세는 MLB 선수노조와 리그가 타결을 한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결국 “대퇴직 시대”는 근본적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연준의 유동성 공급으로 과열된 경제의 한 단면이라고 보는 게 타당해 보이며, 테이퍼링이 완료된 이후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보임. 

관련 프레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
코로나로 인한 변화: 원격근무(
Remote Work)
미국의 물류 대란 & 인플레이션
“Brilliant thinking is rare, but courage is in even shorter supply than genius.”

— Peter Thiel 

2.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나스닥과 CME
ft. 아마존 AWS, 구글 클라우드, AI 머신러닝


▪ 미국의 나스닥은 2022년부터 북미 주식 거래소를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로 옮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함 (완전한 이동까지는 몇 년이 소요될 예정). 시카고에 위치한 CME 그룹(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물/파생상품 거래 플랫폼)도 2022년부터 IT 인프라를 모두 구글 클라우드로 (~10년에 걸쳐서) 옮긴다는 발표가 최근 있었음. 

 ▪ 이렇게 거래소들이 IT인프라를 클라우드에 의존하게 되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음. 왜냐하면 수많은 거래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
10억분의 1초 단위 ㄷㄷ), 그리고 완벽한 보안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거래소에게 매우 중요한데, 그만큼 클라우드의 기능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 (나스닥은 2008년부터 이미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들을 하나씩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내년부터는 가장 핵심적인 거래기능이 이전된다는 것이 주요 시사점)

 ▪ 나스닥과 AWS는 주요 데이터 센터를 (
뉴욕 바로 옆에 위치한) 뉴저지에 함께 개발함으로써 엣지 컴퓨팅을 강화하기로 함. 이러한 방식은 아마존의 AWS Outposts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의 일환인데, 즉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나스닥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고리를 제공해 줌. 이런 방식을 취하면 AWS의 고객들은 초고속 데이터전송/거래가 가능해지는데, 이러한 시도는 세계 최초임. (역시나 혁신을 이끄는 미국..)

▪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AWS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가상 연결성, 시장 분석, 머신러닝 등의 최첨단 솔루션들을 저렴한 가격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함. AWS의 이러한 기능들은 불법 금융거래 방지, 데이터/분석 관리, 시장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의 영역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됨. 이번 거래로 나스닥은 클라우드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인, 변동비 모델(
variable-cost,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CME 그룹도 비슷한 이유에서 구글 클라우드로 옮겨 가는 것. 단순히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더 빠르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이 제공하는 분석/머신러닝 기능들은 CME의 고객들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됨. 참고로 이 거래에 일환으로 구글은 CME그룹에 약 1조원을 투자하기로 함 (
구글의 금융 서비스 분야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

 ▪ 사실 아마존과 구글이 진행하는, 금융 거래소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은 세계 최초로 이루어 지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도 존재함. (
~10년 동안 하나씩 검증해가며 옮기려는 이유) 하지만 두 회사가 이 프로젝트들을 잘 마무리한다면, 전세계 거래소들로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듯.
관련 프레소: 
공유 경제의 시대, 가장 높은 힘! (ft. 클라우드)
아마존의 새로운 CEO 앤디 재시는 누구인가
사실 모든 데이터는 바닷속에 있다?
💰QQQ.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미국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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