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RESSO☕[11월 4주]: 복합기업의 종말?, 애플의 전기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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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복합기업의 종말?
   2. 애플의 전기차 계획

1. 복합기업의 종말?
초대형 기업들의 분할과 기업집단(그룹사/재벌)의 미래
지난 2주간 통합 410년의 전통을 가진 기업집단 3곳이 기업분할을 발표하며 그룹 체제에 종지부를 찍음. 바로 미국의 GE, 존슨 앤 존슨, 그리고 일본의 도시바임. 


 GE는 항공, 헬스케어, 파워 3개사로 분할할 것임을 발표. 
  • GE Healthcare (2020년 매출 180억 달러 (약 20조 원)): 먼저 2023년 MRI 기계와 초음파 장비로 유명한 의료장비 사업이 GE Healthcare로 분할하여 독립.
  • GE Power (2020년 매출 340억 달러 (약 40조 원)): 기존의 GE Renewable Energy(풍력발전기 사업),  GE Power(가스터빈 및 수력발전 사업), 그리고 GE Digital이 2024년 초 GE Power를 구성하여 독립 예정
  • 존속 법인은 GE Aviation으로 항공기 엔진 및 부품 사업(2020년 매출 220억 달러 (약 26조 원))에 집중할 예정임.
 복합기업 비즈니스 모델의 상징과 같았던 GE는 GE Way로 알려진 경영 기법을 통해 사업 다각화 및 각 사업 간의 시너지를 도모하였고, 그로 인해 2000년에는 전 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기도 했음. 하지만 금융 자회사인 GE Capital를 통한 외형적 성장에만 집중한 나머지 2008년에는 그룹의 부채가 5,250억 달러 (약 600조 원)이나 되었으며 2016년 이래로 그룹 매출은 매해 감소하였고, 2019년에는 배당금을 92%나 축소해야 했음.

 이번 기업 분할은 각 사업에서 집중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사업의 민첩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발표하였으며, 시장은 분할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중.

 존슨앤존슨은 매출 기준 전 세계 최대의 제약 및 위생 용품 회사임. 밴드에이드와 타일레놀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소비자 건강 사업(
매출 150억 달러(약 18조 원))을 향후 2년간 모 그룹에서 분리할 계획을 발표함. 매출액 770억 달러(약 90조 원)에 달하는 제약과 의료기기 사업은 존속 법인에 남을 예정. 분리 예정인 소비자 향 사업은 성장율과 영업이익률이 기존 기업 대비 낮아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는 요인으로 작용했었음. 이번 분리를 통해 존슨앤존슨은 기타 글로벌 제약주들과 동일한 영업이익 배수(멀티플)로 기업가치가 평가될 예정임.

 한때 일본의 GE라고 평가받았던 도시바는 2024년 3월 부로 3개의 기업으로 분할할 예정임을 발표함. 
  • 인프라 서비스 기업(매출액 180억 달러 (약 21조 원)): 발전기, 전력망 설비, 신재생 에너지, 기차 등 
  • 디바이스 기업(76억 달러 (약 9조 원)): 서버용 하드디스크, 아날로그 IC, 반도체 설비 등
  • 반도체 및 전자제품 기업(135억 달러 (약 15조 원)): Kioxia 반도체 사업 및 사무용 전자제품(프로젝터 등
 차이점이 있다면 분할 이후에도 각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할 예정이라는 점임. 도시바의 경우 이번 기업 분할이 기업 지배구조 스캔들로 인한 것임. 도시바 이사회는 정부와 결탁하여 외국인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음. 

 이와 같은 최근의 사례들은 다각화된 기업집단에서 각 사업별로 개별 회사를 구성하는 형태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음. 이로써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고 기업은 해당 사업에 집중하며 보다 떠 빠른 의사 결정 및 시장 상황에 맞는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음. 

 특히, 해당 기업들은 그룹 체제 아래에서 성과를 잘 내지 못해왔기 때문에 분리하여 보다 전문성 있는 리더십 아래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있음. 그 어느 때보다 사업 환경의 변화가 빨라졌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집단 지배 구조 하에서는 의사 결정의 속도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임. 

 특히나 이런 글로벌 일류 기업들의 경영혁신은 역사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을 추구해 왔던 국내 대기업/재벌 그룹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큼. 산업화와 더불어 국내 기업집단들은 자본 조달, 인적자원, 그리고 경영체계를 공유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음. 최근에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계열 분리 및 매각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율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다양한 사업을 그룹 내에 영위하는 대기업 집단이 많음. 과거 시너지 요소였던 자본 조달, 인적자원 공유, 및 선전 경영체계 도입은 오늘날에는 강점이 많이 퇴색되었음. 오히려 요즘은 계열분리 또는 매각을 진행하고 싶은 사업군들이 있어도 그룹 이미지 및 사회적 책임(정부의 입김) 때문에 매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

 단, 최근 빅 테크 기업(구글, 아마존 등)의 경우 다양한 사업에 적용 가능한 IT 기술 및 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재 다각화를 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복합기업 모델의 수명이 다 했다고 볼 수는 없음. 향후 각국 정부의 규제와 맞물려 테크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가 어떠한 모습을 가지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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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buy things you do not need, soon you will have to sell things you need.” 

— Warren Buffett 

2. 애플의 전기차 계획
2025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런칭


▪ 7년 동안 애플의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떠돌았지만, 애플 워치의 소프트웨어를 이끌었던 Kevin Lynch가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게 되며 2025년 타임라인이 설정됨.

▪ 애플 전기차는 현재 전기차들과 달리, 아예 출시부터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발표될 계획. 자동차 비즈니스를 처음 개발 단계부터 완전 자율주행 형태로 염두에 둔 (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형태의 비즈니스는 구글의 Waymo나 GM의 Cruise 정도가 유일.

▪ 고작 4년 밖에 남지 않은 2025년까지 애플이 완전 자율 전기차를 런칭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문가의 비관적인 의견이 주류임. 게다가 이미 수많은 전기차 + 자율주행 기업들이 있는데도 애플의 계획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대부분의 애플 히트작들은 “최초”는 아니지만, “최고”의 완성도/혁신을 실제로 고객들에게 증명해 냈기 때문임.

 ▪ 또한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서 보여준 것처럼 애플카를 통해서도 애플의 차량 디자인, 차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애플 생태계 기반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마치 아이폰의 Siri처럼) 등 애플의 강점을 한껏 살릴 가능성도 기대감이 큰 이유.

 ▪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애플의 자율주행차 비즈니스가 우버/리프트 같은 승차공유/대여 형태가 될 것인지, 아니면 자동차 기기를 고객들에게 아예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냐임. 물론 애플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더 가까운 건 후자(
판매)임.

▪ 사실 애플CEO 팀쿡은 올해 1월에 진행된 컨콜에서 이미 애플카에 대한 힌트 줬었음: “애플이 정말 하기 원하는 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까지 3가지 요소가 한곳으로 모이는 비즈니스입니다. 마법은 바로 이 요소들이 한 점으로 모일 때 가능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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