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산업트랜드♞글로벌 PE 산업 동향 [6월 25일]

글로벌 PE 산업 동향
초대형 LBO의 배경이 되는 최신 글로벌 PE산업 동향 정리
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우호적인 바이아웃 투자 환경 

  2. Deal value 증가 및 메가딜의 성행
  3. Club deal의 복귀
  4. 한국 사모펀드 업계는?
이번 메드라인 LBO의 배경으로 작용한 최근 사모투자 업계의 몇 가지 트렌드를 짚어 보겠습니다. 

1. 우호적인 바이아웃 투자 환경🌻
현재의 사모투자 및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사모펀드가 바이아웃(Buyout) 투자를 집행하기에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 프레킨(Preqin, 글로벌 대체투자 데이터 회사)에 의하면,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의 드라이파우더(Dry powder)는 대략 3조 달러(3천조원;;), 미국 사모펀드의 드라이파우더는 대략 1.6조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
  • 따라서 사모펀드의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처를 보다 빠르게 물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딜 규모가 큰 바이아웃 투자를 자금여력에 대한 큰 제한 없이 집행할 수 있음
  • 금리 또한 역사적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저렴한 부채조달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LBO투자에도 우호적인 조건 
 
Preqin

2. Deal value 증가 및 메가딜의 성행💰
베인에서 발간한 2021년 Global Private Equity Report에 의하면, 2020년 사모펀드 투자의 평균 deal value는 7천8백억 달러(~8천억원)로 이전 5년의 평균 deal value에 비해 35%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LP 투자자들과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이 1) 투자 트랙레코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며, 2) 현금창출력과 비교적 낮은 리스크를 가진 대형 매물 위주로 투자하는 대형 사모펀드에 출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익률보다는 안정성!) 이러한 점진적인 PE 산업 내의 트렌드와 앞서 언급한 우호적인 바이아웃 투자 환경에 힘입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용시장의 경색으로 인한 대규모 부채조달의 제약 및 투자사들의 리스크 기피 성향으로 인해 찾아보기 힘들었던 mega deal이 최근 다시금 활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5조원이 넘는 대형 LBO가 즐비한 2021년 (출처: PitchBook)
실제로 메드라인 M&A 발표 직전 블랙스톤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를 운용하는 QTS 리얼티 트러스트를 100억달러(~11조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고,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사모투자사인 토마 브라보가 사이버보안 전문 회사 프루프포인트(Proofpoint)를 123억 달러(~13조원)에 인수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CVC가 일본의 반도체 기업 도시바를 200억 달러(~22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였고 (결국 체결되진 않을 거 같지만…), 미국의 인프라 투자회사인 스톤피크와 스웨덴의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네덜란드의 최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KPN을 150억 달러(~16조원)에 인수할 의향을 발표하는 등, 2008년 이후 메드라인 인수 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0개밖에 집행되지 않았던 백억 달러(~11조원)를 상회하는 규모의 사모펀드 주도 Mega deal이 다시금 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3. Club deal의 복귀😎

Giphy
클럽 딜(Club deal)이란, 하나의 사모투자사가 아닌 복수의 사모투자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의 바이아웃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클럽 딜은 사모펀드가 비교적 적은 출자금으로 규모가 큰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기업의 체질 개선을 단행해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높이면서도, 그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자주 사용되어 온 형태의 딜이었죠.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용시장의 경색과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클럽 딜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거진 10년간 그 자취를 많이 감추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클럽딜의 실패 사례
  • KKR과 TPG, 골드만삭스 캐피널 파트너스가 2007년 400억 달러(~45조원)의 부채를 조달하여 450억 달러(~50조원)에 인수한 전기공급 회사 TXU에너지가 있어요. TXU에너지는 방대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경영난을 겪다가 2014년 파산신청을 단행하게 되었죠. 
  • 2008년 TPG와 아폴로가 278억 달러(~30조원)를 들여 인수한 카지노/호텔 기업 시저 엔터테인먼트 또한 인수 시 조달한 부채를 갚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2015년 파산을 신청한 바 있죠.
그러나 최근 역대 최대의 드라이파우더와 저렴한 금융비용, 경기 회복으로 인한 리스크 감소, LP들의 투자성향 변경 등 복합적인 요인에 힘입어 대규모의 클럽 딜이 다시금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5월 사모투자사 세르타레스, 나이트헤드 캐피털, 아폴로는 컨소시엄을 조성하여 경영난을 겪던 렌터카 업체인 허츠(Hertz)를 62억 달러(~7조원)에 인수하였고, 같은 시기 KKR과 CD&R은 기업용 데이터 클라우드 제작/배포 기업 클라우데라(Cloudera)를 53억 달러(~6조원)에 take-private하는 등, 이전 10년간 시장에서 찾기 힘들었던 클럽 딜이 그 모습을 다시금 빠르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메드라인 인수에 참여한 블랙스톤과 칼라일, 헬만 앤 프리드먼은 과거에도 컨소시엄을 조성하여 클럽 딜을 진행하였던 이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블랙스톤과 헬만 앤 프리드먼은 2019년 독일의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을 운영하는 Scout24를 57억 유로(
~6조원)에 인수하였던 바가 있죠 (2년 밖에 안돼서 아직 투자 결과는 미정).

4. 한국 사모펀드 업계는?🌊
사모집합투자기구라고 불리는 헤지펀드 시장은 라임 사태 이후로 조용한 모습이지만, 한국의 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PE 시장도 역시나 뜨거운 상황입니다.

먼저 메드라인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남양유업이라는 상장된 가족운영 회사가 최근 한앤컴퍼니라는 사모펀드에 매각되었죠. 남양유업은 매일유업과 한국시장을 거의 꽉 쥐고 있기 때문에 매우 높은 EBITDA마진을 내기에 유리한 환경이지만 뉴스에도 잊을 만하면 나오는 갑질 사태 + 사건사고(
최근 남양유업은 코로나 관련 이벤트)들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고통(?)을 준 기업들이었죠. 메드라인처럼 남양유업도 한 번도 사모펀드 같은 전문적인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의 수익성/기업가치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수 가격만 봐도 한앤컴퍼니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시장에서 주당 ~30만원에 거래되는 회사를 주당 ~80만원에 인수했으니까요 (~170% 프리미엄 실화냐;;).

또한 올해 3월에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연례서한을 통해서 “이제부터 2년간 투자의 황금기”가 펼쳐진다고 큰 기대감을 밝혔었죠.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준의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MBK이지만 추가로 조단위의 2차 특수상황펀드(
Special Situation Fund, 경영권 인수, 구조조정, 부실자산, 소수지분 투자 등 투자 영역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의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발표되어 많은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MBK펀드들의 수익률 – 모두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 ㄷㄷ
파이낸스프레소는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성공/실패/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투자유치, 종목추천이 아닙니다.


글로벌 PE산업 동향 지난 시리즈 보러가기
글로벌 PE산업 동향 시리즈#1




 한국 시장은 매년  6-700건, 금액으로는 500조원이 오가는 활발한 시장입니다.


수 많은 M&A가 뉴스에 등장하고 각종 정보가 떠돌아 다니지만, 정작 중요한 M&A 거래의 패턴&근거(rationale), 해외&과거유사 사례를 비교/분석된 통찰력(Insight)은 없습니다.


파이낸스PRESSO는 뉴욕·홍콩· 서울에서 다양한 산업 및 종류의 M&A경험을 갖춘 IB, PEF 및 HF 전문인력들을 통하여,국내 및 해외 M&A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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