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글로벌 맥주 산업 M&A 분석 시리즈 #4 [5월 28일]

글로벌 맥주 산업 M&A 분석 시리즈 #4
글로벌 시장에서도 먹히는 가란치아 전략
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Interbrew와 Ambev의 M&A

  2. 인수 후 Inbev의 모습과 성적표는?
글로벌 소비재 5위 기업. 400개 이상의 맥주 브랜드. 전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1위(30%). 글로벌 1위 & 2위 기업 간의 M&A로 탄생한 (그리고 그 후 3위 기업까지 인수한) AB-Inbev의 M&A케이스스터디

1. Interbrew와 Ambev의 M&A🤝
인터브루와 암베브의 만남은 텔레스(당시 브라마의 수장)와 Van Damme(“반담”, 인터브루의 수장)이 1995년 뉴욕 라자드 투자은행의 사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시작되었어요. 가란치아가 브라마를 인수하고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는 시점에 텔레스는 글로벌 맥주 1위 기업 Anheuser Busch(“앤호이저 부시”)를 매입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ㄷㄷ…) 이때 인터브루의 반담도 비슷한 생각으로 라자드를 방문했었고, 라자드의 뱅커들은 두 사람을 이어줬습니다. 당시에는 별다른 수확은 없었지만, 이 둘의 친분은 2004년 암베브와 인터브루의 M&A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브루와 암베브의 경영진은 양사의 M&A 필요성과 효과에 동의했지만, 어떤 구조로 추진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어요. 인터브루의 주요주주는 3개의 귀족 가문, 암베브의 주요주주는 가란치아 출신의 파트너들로 구성되어 “어느 집단이 지배력을 확보하는가”를 두고 양사는 첨예하게 대립했어요.

즉, 본 M&A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분율(경제권 & 의결권)
  • 거버넌스
여러 차례 회의를 걸쳐 인터브루와 암베브의 딜 구조를 아래와 같이 그렸어요.

본 M&A 딜의 지분율과 관련된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과 통일성을 위해 기업명을 영어로 작성함)

인수 과정
  • 형식적으로 Interbrew가 Ambev를 인수
    ① Interbrew가 Braco의 지분을 100% 인수하여 Ambev의 지분 확보
    ② Ambev가 Interbrew의 Labatt를 100% 인수
  • 인수대금으로 신주를 발행하여 지배력을 유지/강화
    ① Interbrew가 Braco 주주에게 Interbrew 신주 발행 → Braco의 주주는 Interbrew의 주주가 됨 → Braco의 주주는 Interbrew 지분과 Stichting 지분을 교환하고, 벨기에 3가문과 Stichting에 대한 의결권 공동행사를 약정함
    ② Ambev는 Labatt 주주인 Interbrew에게 Ambev 신주 발행 → Interbrew는 Ambev의 주주가 됨
인수 후
  • 합병(Merger)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회사명을 Inbev(Interbrew + Ambev) 바꿨어요.
  • M&A의 결과로 Braco는 Inbev에 대한 (직접)의결권을 56% 확보, Ambev에 대한 (간접)의결권은 69%까지 늘릴 수 있었어요. 창립 3가문은 Inbev에 지분 18%를 추가로 보유하여 형식상 1대 주주로서의 위치를 지켜냈어요.
  • 인터브루의 이사회도 암베브 출신: 4명, 인터브루 출신: 4명, 독립적인 외부출신: 6명으로 (나름) 공평하게 구성됐어요.
양측을 만족시킬(?) 딜이 완료되어, 이로써 세계 맥주시장의 14%를 차지하는 글로벌 2위 맥주기업 인베브가 탄생했습니다. (판매수량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1위 기업

2. 인수 후 Inbev의 모습과 성적표는?📈
* 기업명이 비슷해서, 기업명을 영문으로 작성
이번 M&A에서는 Ambev의 (가란치아 출신) 경영진이 과거 브라마, 암베브 등에서 해왔던 것처럼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Interbrew CEO가 Inbev의 CEO 자리를 승계했고, Ambev의 CEO였던 Carlos Brito(현. AB-Inbev CEO)는 캐나다로 발령되었죠. 또한, 경영권 구성도 Ambev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라서, Ambev는 천천히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Giphy
하지만, Ambev가 생각했던 것보다 Inbev의 변화는 빠르게 시작되었는데요.
  • 이사회에서 Ambev의 합리적인(!) 기업문화를 받아들임
    √ 비핵심적인 “비용절감”을 위한 불필요한 특전(비즈니스 클래스, 개인사무실, 개인비서 등)을 제거
    √ 중역과 일반 직원의 엄격한 계층구조를 깨뜨려 능력과 성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 (이제는 너무 당연한 수순…). 
  • 2005년 Ambev 출신의 Brtio가 Inbev의 CEO로 임명
    √ 사실 가란치아의 파트너들은 남미대륙에서 성공적으로 Ambev를 운영한 Brito가 글로벌 기업의 수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결과를 보여줘야 된다고 믿어서 처음부터 Inbev의 CEO 자리를 욕심내지 않았음
    √ 역시나 Brito는 캐나다에서 Labatt의 가란치아화를 진행했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인수 후 1년 만에 Inbev의 CEO로 임명됨
M&A의 효과는 재무성적에서 눈에 띄게 보이는데요.

Interbrew는 2000년 초부터 글로벌 M&A를 통한 성장을 도모할 당시 매출액은 연평균 16%, 영업이익은 연평균 18%로 증가했어요. M&A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2001년부터 영업이익률(OPM)이 2%p 증가하는 것으로 조금 보였으나, 여전히 10% 초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004년 Ambev와의 M&A 후 매출액은 연평균 22% 증가, 영업이익은 연평균 51% 증가, 영업이익률은 매년 평균 3.8%p씩 증가했어요.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역시나) 비용 절감이었습니다. 

2000년 초에 진행한 M&A를 통해, Interbrew의 매출총이익률(GPM)은 2003년까지 52%까지 증가(+14%p)했으나😲, 매출액 중 판관비 비중도 13%p 증가하여😨, 영업이익률이 그저 1%p만 증가했던 것입니다. 😒 Interbrew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M&A 방식으로는 최대한의 시너지를 끌어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Ambev와의 M&A를 통해 매출총이익률(
GPM)이 7%p 증가한 것에 더해, 판관비 비중은 8%p 감소하여, 영업이익률은 총 15%p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Ambev의 Carlos Brito가 권력을 잡은 2005년부터 판관비 비중에 매년 2%p 감소한 것도 확인할 수 있네요. (ㄷㄷ...)

추가로 투하자본수익률(
ROIC)를 통해서 개선된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과거 Interbrew는 자사보다 자본효율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ROIC를 유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M&A를 통한 자본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한 것이죠. (심지어 인수 기업들을 “비싸게” 사느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었음.

하지만, Ambev와의 M&A를 통해 IC Turnover(= Revenue / Invested Capital)를 유지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비용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률을 늘리면서 ROIC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업가치(
Enterprise value)의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도 증가했습니다. EPS 증가뿐만 아니라 배당성향(Payout ratio)도 늘려서 주주환원도 개선되었고요. (당연히 주가도 오름)


1989년부터 시작된 브라질계 야망가들의 캠페인은 18년이 지난 2007년에도 세계 1위를 향해 전진했습니다. Inbev의 성공적인 출범과 동시에 이들은 세계 1위 기업 앤호이저-부시를 인수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 드디어 “암스테르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착수되어 세계 1위 기업과 2위 기업의 합병이 추진됩니다.

*** 이 글은 투자유치, 종목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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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맥주산업 M&A분석 시리즈#1
글로벌 맥주산업 M&A분석 시리즈#2
글로벌 맥주산업 M&A분석 시리즈#3




 한국 시장은 매년  6-700건, 금액으로는 500조원이 오가는 활발한 시장입니다.


수 많은 M&A가 뉴스에 등장하고 각종 정보가 떠돌아 다니지만, 정작 중요한 M&A 거래의 패턴&근거(rationale), 해외&과거유사 사례를 비교/분석된 통찰력(Insight)은 없습니다.


파이낸스PRESSO는 뉴욕·홍콩· 서울에서 다양한 산업 및 종류의 M&A경험을 갖춘 IB, PEF 및 HF 전문인력들을 통하여,국내 및 해외 M&A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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