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산업트랜드♞사모펀드의 골든볼 러시 1편 [7월 16일]

사모펀드의 골든볼 러시 1편
PEF의 스포츠 구단 투자를 분석해 봅시다
역대 최대의 드라이파우더(Dry Powder)를 보유한 사모펀드들은 높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서 특정산업을 불문하고 자산가격이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모펀드들도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된 투자처를 발굴해 내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데요. 이러한 딜레마에 빠진 사모펀드들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투자처가 바로 스포츠 구단입니다.

기업의 산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투자처를 물색하는 사모펀드이지만 그래도 스포츠 구단이라니, 언뜻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경기 중계권료 상승, 새로이 성장하는 여타 산업과의 높은 확장성 등으로 스포츠 구단의 가치상승 잠재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스포츠 구단의 소유 규정 개정으로 인해서 사모펀드들에게도 투자 기회가 열리면서 사모펀드의 슈퍼 매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뉴스레터 시리즈에서는 사모펀드의 스포츠 구단 투자 트렌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iphy
오늘의 뉴스레터 구성☕

  1. 스포츠 구단 소유 규정 개정

  2. 스포츠 구단 투자 포인트 3가지

1. 스포츠 구단 소유관련 규정 개정🏈
스포츠 구단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 지역 기반의 경제적 해자(“레알 마드리드”, “뉴욕 양키즈”), 꾸준한 인기 등으로 기존에도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모펀드의 스포츠 구단 투자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닌데요, 글로벌 사모펀드인 타워브룩 파트너스와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계획은 몇몇 NHL(하키)팀에 지분출자를 단행하였고, 2011년에는 플래티넘 에쿼티 파트너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농구)에 소수지분 투자를 집행한 바 있습니다.
 
Pitchbook
그러나 NHL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포츠 리그들은, 그간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유로 사모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의 스포츠 구단에 대한 지분투자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모펀드들이 직접 투자/운영을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최근 2년간, NBA와 MLB, 그리고 MLS(축구) 등 여러 스포츠 리그는 각 구단이 급상승하는 스포츠 구단 밸류에이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는데요.
  • 각 구단이 일정 지분을 매각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고 +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구단의 소유에 관한 규정을 개정
  •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가 복수의 구단의 소수지분을 동시에 보유하는 것을 허용되기 시작
  • 따라서 사모펀드는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여 (안 그래도 M&A 매물이 부족하던 참에)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
  • 구단의 기존 주주들은 오랫동안 묶여 있었던 지분을 높은 벨류에이션에 매각하여 유동성을 확보 (실제로 현재 NBA 구단 주주 전체의 3분의 1은, 그들 자산의 대부분이 구단에 묶여 있다고 하네요.)
  • 이렇게 들어오는 자본을 활용하여 경기장 주변 호텔, 테마파크, 사무실 및 훈련 시설 건립 등 다양한 부차적인 사업 확장 프로젝트의 길이 열림
이렇듯 사모펀드의 소수지분 투자 허용은,
  • 매력적인 투자처를 조속히 발굴하여야 하는 사모펀드
  • 유동성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시켜야 하는 기존 구단주/투자자
양쪽 기관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스포츠 구단 주요 투자 포인트☑️
스포츠 구단의 사업적 특징들은 아래와 같아요.
  • 전통적인 자산군과의 수익률 연관성이 비교적 낮고, 
  •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 성장하는 산업군 일뿐만 아니라, 
  • 사업모델의 확장성이 큼.
따라서 스포츠 구단은
  • A.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력과
  • B. 추가적인 가치창출(Value-up)의 기회
  • C. 향후 성공적인 엑시트의 여력
사모펀드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포인트를 두루 갖춘 최적의 투자처로 보여집니다. 아래에는 사모펀드가 실제로 스포츠 구단 투자에 적극적인 주요 포인트들을, 위에서 나열한 목록별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력
높은 장기계약 매출 비중
스포츠 구단 매출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의 장기 리스와 같은 계약에서 창출됩니다. 스포츠 리그별로 차이는 있지만, NBA의 경우 구단 매출의 ~50%는 경기 중계권 계약, 20%는 스폰서 계약 및 VIP석 판매, 30%는 티켓 판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경기 중계권과 스폰서 계약은 5~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포츠 구단은 외부 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 국면에 돌입해 티켓 판매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다른 매출항목들을 기반으로 꾸준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이 있죠.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IRR(
내부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원하는 사모펀드에게는 메리트가 큰 특징입니다.
B. 추가적인 가치창출(Value-up)의 기회
추가적인 가치창출 여력은 크게 기존 수익원의 확대와 신규사업의 추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중계권료 상승
스포츠 구단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여 주는 중계권 계약은, 포화된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산업의 컨텐츠 유치 경쟁심화로 인해 그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은 구독자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락인(lock-in)할 수 있는 파워 컨텐츠를 필요함
  • 세계적인 스포츠 리그의 경기들은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에서 수억 명이 주기적으로 시청하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
  • 일례로 디즈니는 2017년 MLB의 리그 경기 온라인 스트리밍 자회사 BAMTech의 지분 75%를 250억 달러에 인수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ESPN+를 설립하여 스포츠 경기 스트리밍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꾀함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내는 중)
  • 2021년, 아마존은 2033년 계약 만기까지 매년 10억 달러(~1.1조원)의 비용 지출이 예상되는 Thursday Night Football의 독점 중계 계약을 체결
  • 미디어 및 기술 산업 전문 리서치 기관인 Rethink Technology Research는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 시장이 연평균 ~17% 증가하여, 2024년까지 85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하는 만큼, 사모펀드는 스포츠 구단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경기 중계권료 상승 여력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스폰서 계약 범위 확대
스포츠 구단들은 최근 스폰서 계약의 범위를 크게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 NBA를 비롯한 여러 리그들은 유럽의 축구 리그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유니폼 패치 부착을 통한 광고를 점진적으로 집행하고 있습니다. 
  •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농구팀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Rocket Mortgage의 협찬을 받아 팀명을 ‘MSU Spartans Presented by Rocket Mortgage’로 변경하는 등 팀명 변경을 통한 협찬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 뿐만 아니라 리그의 공식 차량공유 서비스, 공식 음식배달 서비스 등 급변하는 산업 지형에 따라 스폰서의 범위 또한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포츠 구단의 스폰서 계약 확대는 기존의 스폰서 수입을 큰 폭으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KPMG
스포츠 베팅 시장 성장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베팅 시장 (
글로벌 버젼의 스포츠토토) 또한 향후 스포츠 구단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GII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시장은 연평균 11%의 성장으로 2025년에는 대략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면서, 베팅 참여자들에게 경기 및 선수들에 대한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여 보다 정확성이 높고 흥미로운 베팅 경험을 선사하려는 베팅 운영사들의 노력이 지속됨
  • 따라서 이러한 데이터의 가치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 중 
  • 가령 NFL은 최근 스포츠 베팅 운영사들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Genius Sports에 경기 관련 통계에 대한 접근 권리를 부여하는 대가로, 연간 1억2천만 달러(약 1,500억원)를 지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함 (이것이 바로 빅데이터ㅎㅎ)
 
Financial Times
이처럼 향후 스포츠 베팅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관련 데이터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수록, 데이터를 일차적으로 수집하여 제공하는 스포츠 구단 또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NFT 수요 급증
근래 NFT(
대체불가토큰) 시장의 개화 또한 스포츠 구단에 신규 수익창출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NFT 시장 관련 리서치를 제공하는 NonFungible의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NFT 자산의 시가총액은 연간 300% 성장하였는데요. 스포츠 리그들 또한 선수들의 사진, 경기 하이라이트 비디오 등을 NFT로 주조하여 NFT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 NBA는 2020년 자체 NFT 브랜드인 Top Shot을 런칭
  • Top Shot은 런칭 이후 6개월만에 8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였고 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
  • 2021년 3월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는 ~22억 달러(약 2.5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3억5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
따라서 향후에도 NFT 시장이 가파른 성장궤도를 달리고 스포츠 관련 NFT의 수요 또한 증가할수록, 스포츠 구단이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의 규모도 커지며 가치평가 거래배수(Multiple) 또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3. 향후 성공적인 엑시트 여력
매물의 희소성
각 스포츠 리그에 속한 구단은 해당 구단이 속한 지역에서 독자적인 경제적 해자를 영위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집니다. 스포츠 리그들은 신규 구단 창설에 있어 매우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스포츠 구단의 기존사업 확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가치창출이 희석될 확률은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
제한된 매물 + 성장성 = 치솟는 벨류에이션!)

높은 할인율
스포츠 구단의 높은 가치창출 여력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구단에 대한 소수지분 투자는 (
아직 까지는) 경영권의 부재와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 시장에서는 스포츠 구단의 소수지분은 그 내재가치(Intrinsic value) 대비 대략 20%~30%에 이르는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최근 LA다저스의 소수지분 투자는 320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256억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러나 향후 스포츠 구단이 성공적으로 가치창출을 실현할 경우 투자매력도가 더욱 높아져 이러한 할인율 또한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스포츠 구단 투자를 집행하는 사모펀드는 구단의 가치상승폭 대비 높은 밸류의 엑시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주 PEF & 스포츠 시리즈는 1) 스포츠 구단 투자의 리스크, 2) PEF의 스포츠 구단 투자집행과 엑시트 케이스 스터디를 다룰 예정입니다. 계속 팔로우업 하려면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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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투자유치, 종목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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