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st Important Things(투자에 대한 생각) #3 [5월 22일] : 금융 필독서 요약

금융 필독서(Classics) Summary

“언젠간 꼭 읽어야지”하고 Amazon 장바구니에 고이 간직한 그 책...

엑기스만 섭취해보세요.

기독교에는 성경이 있고, 수학에는 정석이 있듯이, 금융·투자에도 꼭 읽어야하는 “고전(Classics)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그레이엄이 쓴 “증권분석”이 있고, 대체투자/M&A투자에는 세계 최대사모펀드

Blackstone 창업주가 쓴 “What It Takes”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매크로 , 특수상황투자 분야의 선구자인

레이 달리오와 Joel Greenblatt가 직접 쓴 책들이 있죠.

파이낸스프레소가 해외 금융·투자 서적들을 하나씩 요약하여 여러분의 자기계발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The Most Important Thing📜The Most Important Things(투자에 대한 생각) #3 [5월 22일]

금융고전 필독서

The Most Important Things(투자에 대한 생각) #3
Uncommon Sense for the Thoughtful Investor Chapter 8. ~ Chapter 11.

The Most Important Thing (투자에 대한 생각) 소개:

저자 하워드 막스 (Howard Marks)는 가장 유명한 가치투자자 중 한 명으로, 1,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회장/공동설립자.
특히 그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투자 서한은 날카로운 논평과 유효성이 입증된 그의 투자 철학을 반영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전 서한들과 그의 철학을 정리한 내용을 출판, 베스트셀러에 오름.
짧지만 (영문 버전 기준 180 페이지) 가치투자의 정석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곡을 짚어주는 책.
워렌 버핏: “요새 보기 드문 쓸모있는 책이다”.

이번 챕터의 핵심내용📌

8/9. 경기순환에 유념하는 것
10. 부정적인 심리에 맞서는 것
11. 역발상 투자

8/9장 <제일 중요한 것은… 경기 순환에 유념하는 것>

8장과 9장은 거의 같은 내용으로, 경기 순환 (사이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경기 순환에 대해서 막스가 강조하는 두 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번 법칙: 세상 거의 모든 것들은 순환성을 가지고 있음.
2번 법칙: 사람들이 1번 법칙을 잊는 순간 엄청난 수익을 내거나 손해를 볼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옴.

막스에 의하면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는 이유는 결국 인간의 본성 때문이에요. 기계적인 성질의 것들은 큰 오르내림 없이 꾸준히 선형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역사나 경제학처럼 인간 사회의 사건들은 인간의 감정과 모순적인 면 때문에 계속 변동합니다.

특히나 막스는 신용 사이클 (채권/부채 시장의 순환)에 집중하는 편인데 (막스 본인이 채권투자자 출신 인 것도 한몫하는 듯), 그가 말하는 전형적인 신용 사이클의 호황기는 다음과 같아요.

경기가 부흥하며 확장기(호황기)에 진입.
자본 제공자들이 흥하며, 자본이 점점 늘어남.
나쁜 소식은 점점 없어지고, 대출/투자 리스크는 줄어든 것처럼 보임.
리스크 회피가 사라짐.
금융 기관들이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자본을 더 많이 제공함.
금융 기관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서로 경쟁하며 금리를 낮추고 신용등급 제한도 낮추고 전반적으로 그냥 돈을 더 쉽게, 싸게 대출해 줌.

그리고,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신용 사이클의 후퇴기(불황기)가 시작됩니다.

대출 손실로 인해 대출을 더 이상 쉽게 해주지 않음.
리스크 회피도가 상승하며, 금리와 대출 제한도 상승.
자본이 줄어들고, 가장 유망한 고객들 만이 투자/대출을 받을 수 있음.
자본 비용이 오르며 기업들은 채무 상환을 못해 파산하기 시작. 경기 불황이 시작됨.

이런 사이클은 거짓말처럼 계속 반복돼요. 그 순간엔 모두가 사이클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영원한 호황도, 영원한 불황도 없습니다. 더 이상의 경기 순환은 없다는 말들도 이따끔 나오고 “이번엔 다를 거야” 라는 생각이 퍼질 때도 있지만, 자본 시장의 역사는 이런 생각들이 부질없음을 보여줍니다. 막스는 경기사이클을 이해하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볼 것이며, 이해한다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합니다.

10장 <제일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심리에 맞서는 것>

지금까지의 내용을 읽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투자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투자가 진짜 어려운 이유는 이해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영향을 떨쳐내지 못하는 데에서 거의 대부분 기인합니다. 막스는 투자를 실패하게 만드는 인간 심리가 7가지가 있다고 해요.

탐욕: 시장의 원동력이 되는 욕심이 탐욕이 되는 순간, 상식, 조심성, 이성, 과거 아픈 기억에 대한 기억 등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전장치들이 사라짐.
두려움: 탐욕과 마찬가지로, 패닉에 가까운 두려움도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킴.
불신의 정지: 불신의 정지는 일부러 의혹제기를 하지 않는 경향을 말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희망차고 새롭고 혁신적인 것처럼 보이는 투자에 회의를 품지 못한 채 망하는 경우가 많음.
군중심리: 인간 사회에는 항상 순응에 대한 압박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독립적이며 회의적인 자세를 기르지 못한 채 남들이 하는 대로 하다가 망하는 경우도 많음.
질투: 탐욕이 불씨라면 질투는 휘발유로, 특히 기존의 투자가 성공적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높아보이는 다른 투자자들에 대한 질투로 인해 실패하는 것임.
자존심: 여기서 막스가 말하는 자존심(Ego)은 뭔가 멋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임. 호황기의 리스크가 높은 투자는 대부분의 경우 좋은 결과로 이어짐. 이런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 옳고 멋있고 똑똑해 보이게 되기 때문에, High 리스크 투자 행위를 점점 강화하게 됨. 반면 같은 시기에 리스크를 줄이는데 집중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심리적인 보상을 받지 못함.
항복: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일정량의 압박을 견딜 수는 있지만, 어느 순간 수익률이 계속 악화되면 투자자들은 항복하고 손절하게 됨. 이론적으로 내재가치(Intrinsic value)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이 싸지면 더 사는 것이 옳지만,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과 다른 이들의 성공 소식이 끊임없는 압박으로 들어올 때 사람들은 항복하게 됨.

이런 심리들은 그저 탁상공론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1990년대의 닷컴 버블은 이런 심리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했는지 보여줘요. “기술이 세상을 혁신할 것이며, 이런 훌륭한 기술 회사들의 주식은 상승할 것이다” 와 같이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는 상식들이 시장에 버블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IPO를 한 주식들은 하루 만에 2-3배씩 가격이 뛰기 시작하고, 사무실 직원 동료들이 매일 주식 얘기를 하며 주식을 사는 분위기가 형성이 될 때, 버블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어요.

막스는 누구나 이러한 인간 본성에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스로의 심리를 천천히 돌아보며, 남들에게 저항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며, 현실성을 우선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이러한 본성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막스가 추천하는 것은:

내재가치에 대한 확고한 이해
가격과 가치의 괴리가 벌어졌을 때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
과거 사이클을 숙지하며 극단적 시장 상황은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
극단적 시장 상황에 발휘되는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동료들의 지원

11장 <제일 중요한 것은… 역발상 투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투자”란 트렌드를 좇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 초과수익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모두가 누릴 수 없으며 그렇기에 성공적인 투자는 남들의 행동에 반대되는 역발상 투자일 수밖에 없어요.

군중심리가 실패를 부르는 방식은 다음과 같은데, (시장 과열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시장이 극단으로 치닫으며 고평가를 향해 움직임
이런 움직임은 군중에 의해 주도되는 경우가 많음
이런 식으로 군중 한 명 한 명이 자산을 매수하며 가격 상승에 기여하며, 가장 “마지막” 사람이 자산을 매수하면 상승 움직임은 끝남
이런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자산/주식을 팔기 시작하면 상승은 뒤집혀서 하락이 됨
시장의 극단(즉, 가격이 틀리기 시작하는 구간)은 군중(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 반대로 해야만 투자에 성공을 볼 수 있음

시장은 진자운동을 하듯이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이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는 때는 길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고평가 혹은 저평가의 공간에 있습니다. 하지만 내재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오랜 기간 시장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식대로 움직이는 것을 견뎌낼 수 있어요.

Giphy

물론 역발상 투자라고 해서 100% 정답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대부분의 경우 눈에 띄는 시장 극단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역발상 투자로 항상 돈을 벌기는 힘듦
극단적 고평가나 저평가가 생기더라도, “고평가” 와 “내일부터 하락 시작”은 완전히 다름
시장은 아주 오랜 기간 몇 년 동안 매우 고평가/저평가 되어 있을 수 있음
트렌드에 맞서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외로운 일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발상 투자자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로 인해 진정한 역발상과 “모두가 동의하는 대중적 역발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함
역발상 자체만으로는 답이 아닌 것이, 결국에는 내재가치와 자산에 본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함. (“역발상”도 중요하지만, 그런 역발상이 옳기 위해서는 남들이 왜 틀렸는지에 대한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임.)

하지만 역발상 투자에 문제점이나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역발상 투자가들입니다. 즉, 역발상 만으로는 투자에 성공하기 힘들지만,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발상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죠.

막스는 2008년의 경험을 얘기하며 이번 장을 마무리해요. 2008년 금융위기는 막스 스스로를 비롯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회자되는 세기의 사건이었지만, 막스가 거기에서 얻어 간 교훈은 바로 역발상 투자의 본질에 관한 것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회의적”이라는 표현을 생각하면 우리는 보통 고평가가 난무하는 시대에 회의적인 모습을 떠올려요. 하지만 “회의적” 이라는 말에는 그 반대의 의미도 있습니다. 2008년, 세계적인 금융 기관들이 구제금융을 받거나 파산하던 시절, 경제는 끝도 없이 추락할 것 만 같이 보였어요. 하지만 호황 속에서 “앞으로도 계속 좋기만 할 것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는 회의감을 갖는 게 중요하듯, 불황 속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나쁘기만 할 것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회의감이 필요합니다. 역발상 투자란 모두가 긍정적일 때 부정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부정적일 때 긍정적인 것이기도 한 것이죠.

The Most Important Things (투자에 대한 생각) 지난 시리즈 보러가기
Chapter 1. ~ 3.
Chapter 4. ~ 7.

📜The Most Important Things(투자에 대한 생각) #4 [5월 29일] 📜The Most Important Things(투자에 대한 생각) #2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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